[취업] 4. 2020년 하반기 LG유플러스 경력 이직 후기 (최종 면접)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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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3. 2020년 하반기 LG유플러스 경력 이직 후기 (실무 면접)

실무면접 썰에 이어 이번에는 최종(임원)면접 썰을 푸려고 한다.

진짜 길고 길었던 실무면접 합격 통보를 뒤로 한 채 최종면접을 준비하게 되었다. 그런데 준비할 것이 없었다. 실무면접에서 말했던 모든 것들이 그대로 최종면접 때 이야기 할 것이였으며 돌발 질문이 나온다면 그때의 내(최종면접 볼때의 나)가 즉흥적으로 답을 알아서 할 것 이기 때문에 사실 준비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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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도 몰랐다. 그래서 롯데정보통신 입사 할때 임원 면접 블로그 포스팅을 다시 봤었는데 신입 때라 맞지 않는 것 같아 그냥 훑어보는 정도였다.

(사실 여담으로 그때 면접관이었던 임원이 12월부로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가 되었다. 뭔가 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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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두가지

1. 1분 자기소개

2. 회사 지원 이유 그리고 퇴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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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준비했다.

안녕 용산! 지금보니 미세먼지 장난 아니네 ​

 

그날 반차를 쓰고 오후에 보러갔다.

30분 일찍 도착해서 근처에 카페가서 테블릿으로 정리하다가 10분전에 건물에 들어갔다.

근데.. 건물이 역시 대기업인가보다 진짜 깔끔하게 잘되어 있어서 인상 깊었다.

건물이 하도 넓어서 한 5분정도 헤매고 난 뒤 면접 관계자분들에게 인적사항을 말하고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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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20분정도 기다려야한다고 해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5분뒤 면접 관계자분들이 갑자기 지금 들어가도 괜찮겠냐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네 라고 대답하긴 했는데 진짜 엄청 당황했다. 그리고 면접실에 들어가게 되었다.

"진짜 망했다."

딱 나올 때 드는 5글자의 단어였다. 갑작스럽게 들어가서 그랬는지 당황함 그리고 당황함으로 인한 목소리 떨림 그리고 너무 옆에 분이 말씀을 잘하셔서 거기에 대한 부담감등으로 진짜 엄청 못봤다.

(지금 생각하면 다 내가 부족해서 그런거니.. 생각중.)

그냥 내가 평소에 상무님이나 전무님한테 말하듯 하고 나와야지 했는데 많이 떨어서 내가 무슨 말하는지도 정리 못해 혼란스러웠다. 물어본 질문을 다 답하긴 했는데 그것조차 면접 끝나고 나서는 어떤말을 했었는지 기억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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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 15분 짧은 시간동안 면접을 보고 나와서 1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하 여기는 다시 못 오겠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친구와 전화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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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하루 뒤 바로 나왔다.

이때 정신없이 일하고 있을 때 였는데 문자가 하나 날라왔다.

문자! ​

 

느낌적으로 아 이것은 합격자 발표 문자겠구나.. 싶어 화장실가면서 엄청 떨면서 조회했다. 그리고 조회해보니

'채용 검진'이라고 표시되어 있어 아! 합격했네! 라는 확신이 들었고 조회 했을 때는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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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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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면접망해서 못 갈 줄 알았는데 라는 생각이 스치며 아 끝났다. 라는 시원하고 후련한 마음도 들었었다.

최종 결과 발표 후 친구들한테 해당 캡처본 막 공유했고 사무실로 바로 들어가며 친한 동기한테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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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김칫국 프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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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길고 길었던 4개월간의 채용과정이 끝이 났다.

지금은 건강검진 끝내고 오퍼레터 받고 출근일자 협의하고 롯데정보통신에서 퇴사한지 벌써 3일째 되는 날이다.

신입 딱지를 떼고 경력으로 가는거라 두려움도 있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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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후 어디든 여행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가 400 ~ 500명에 육박함에 따라 친구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어디 가지도 못해 집에서 넷플릭스 보면서 뒹굴뒹굴 하고 있다.

그 돈은 고스란히 옷사는데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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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간 경력 이직 썰은 이것이 마지막으로 끝날 것 같다.

물론 유플러스에서 정년까지 있을지 또는 중간에 또 어디로 이직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에게 주어진 몇일의 휴가를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하고 내년 부터 노력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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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경력이직을 한번 밖에 하지 못했지만 궁금한점이나 관련 내용에 대한 문의는 댓글이나 쪽지 주시면 아는대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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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안녕~

끝!